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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Lesson & Learn

3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 삼쩜삼 FE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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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 년 😮

저는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 삼쩜삼(자비스앤빌런즈)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직을 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기도 하고,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2022년 12월에 [프론트엔드 주니어 개발자, 이직하다!]라는 제목으로

첫 이직 대한 글을 작성했었는데 그로부터 벌써 1년이 흘렀네요!

 

그 글에는 이직을 결심한 계기어떤 회사로 이직할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이직 후의 적응 과정이 담겨있어요.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내용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은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예요.

 

너무나 많은 것이 바뀐 환경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싶었던 저의 욕심으로 인해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저를 위로해 준 친구의 한 마디가 너무 큰 힘이 되었었죠.

"또 한번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니,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도 괜찮아!"

 

이 말을 되새기며 이후에 마주한 어려움도 성장의 일부라고 생각했고,

그 결과 실제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동안 기술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통해 시야가 넓어졌고 그만큼 더 다양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어떤 성장을 이루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3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새로운 고민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성장하고 있어요 🚀

React와 친해지다!

회사에 입사해서 가장 큰 걱정은 React를 처음 사용한다는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React를 제대로 학습하지 않고 대략적인 개념만 훑어보고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로 코드 리뷰에서 무수한 코멘트🤝🏻들이 쏟아졌죠.

 

특히 useEffect사용에 관한 피드백이 가장 많았습니다.

 

Vue의 watch와 React의 useMemouseEffect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여 watch를 사용하듯 useEffect를 사용했는데,

제가 기대한 대로 동작하지 않을뿐더러 엄청난 리랜더링을 발생시켰어요 😵

 

프레임워크는 웹을 만들기 위한 도구일 뿐이고, 그 도구의 목적은 같습니다.

 

하지만 도구가  만들어진 철학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고 사용법 또한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빗자루와 청소기는 바닥의 먼지를 없앤다는 목적은 같지만, 청소기의 전원을 켜지 않고 빗자루처럼 좌우로 흔들고 있으면 청소가 안되는 것처럼요 🧹)

 

적절한 React의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React의 공식 문서를 읽었고,

현재는 리랜더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여전히 알아야 할 내용이 많기에 꾸준히 공식 문서를 들여다보곤 해요.

볼 때마다 매번 새롭고 "아! 이렇게 사용할 수 있구나"를 깨닫게 되더라구요.

 

역시 출제자의 의도파악이 중요하듯,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땐 공식문서를 참고하는 것이 정말 효과적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한 실험을 하다!

입사 직후에는 간단한 백로그를 처리하며 회사 적응했고,

2개월차 부터는 새로운 스쿼드에 합류하면서 프로덕트 개발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담당하게 된 프로덕트는 오픈예정 서비스의 사전신청 사이트였어요.

 

기능 자체는 비교적 단순했지만,

고객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퍼널 데이터를 분석하며 여러 실험을 진행했어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실험은

제가 직접 다른 사이트의 이탈률 개선 사례를 조사하여 서비스의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

실제로 적용함으로써 이탈률을 15% 이상 감소시키는 성과를 만들어 낸 경험이었어요!😆

 

이 실험 결과를 전사에 공유했고,

유의미한 결과라고 인정받아 현재는 실험내용을 서비스 전체에 적용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에는 고질적인 불편한 UX가 있었어요.

 

저 또한 해당 UX로 인해 전환율이 낮아지고 있음을 체감했고,

이를 위해 팀/직군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동료들과 개선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러던 중 갑자기 묘안이 떠올라서 "유레카!"를 외치며 바로 해당 방법을 검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회사에서 실제로 유레카를 외쳤어요 ㅋㅋㅋ)

 

검증 결과 적절한 해결방법으로써 인정받았고,

그동안 족쇄처럼 차고 다니던 불편한 UX를 해소하여 사용자 경험 개선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경험들은 마치 밧줄에 묶여있던 코끼리가 밧줄을 끊어낸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아,

[코끼리와 밧줄, 프로덕트와 레거시]라는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UX를 개선하는 과정은 마치 게임에서 보스를 물리치기 위해 반복해서 도전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느껴졌어요.

 

데이터 속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가설을 세워 작은 변화를 시도하고,

그 변화들이 시너지를 만들어내어 결국 사용자 경험 개선이라는 보스를 클리어하는 것이죠!

 

게임처럼 느껴지니 더욱 즐겁게 도전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좋은 성과까지 함께 얻게 되어서 사내 추천제도인 "이달의 빌런즈"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사내 추천 제도 : 이달의 빌런즈


이런 고민을 하고있어요 🤔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가?

저는 이제 곧 4년 차 개발자가 되어가요.

 

대학생 시절엔 "4년 차 개발자"라고 하면 많은 것을 알고 무엇이든 뚝딱뚝딱 만들 수 있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저는 여전히 모르는 것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아서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프론트앤드 챕터장님과의 1on1을 통해 제가 느끼고 있는 불안함을 털어놓았는데,

제 고민을 듣고는 챕터장님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어요.

"Shelly님은 프로덕트를 만들고 개선하는 것에 열정이 있고,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모든 분야에서 잘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팀원이 있는 것이죠.
Shelly님이 잘하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그 부분을 더 키워나가면 돼요!"

 

챕터장님의 조언을 듣고 나에게도 이런 강점이 있었구나를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 강점을 활용하여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고민에는 배휘동 님께서 작성해 주신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커리어 로드맵: 주니어를 위한 3가지 전문성 트랙]이라는 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을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글에서 제안한 3가지 트랙 중 "제품 특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의 설명이 흥미롭게 느껴졌고,

미래의 모습이 가장 선명하게 그려졌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공부하고

나만의 전문성을 키우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모르는 것은 많고, 공부해야 할 것 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불안함 보다는 설렘의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동일한 상황이지만 목표가 있고 없음에 따라서 다른 감정이 느껴지다니, 정말 신기해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위의 글을 읽어보며 "나는 과연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지?"에 대해 고민하고 목표를 세워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의 꿈, 이대로 괜찮은가?

개발을 시작한 후, 제가 만든 프로그램을 누군가가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볼 때 강한 성취감을 느꼈어요.

그래서 "내가 만든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꿈을 꾸게 되었죠.

 

그런데 어느 날 돌아보니 가족과 친구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제가 만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제 꿈이 이루어진 것일까요?

 

어느 정도는 이루어졌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

그래서 꿈의 재조정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2023년을 돌아보며 언제 성취감을 느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제가 만든 서비스로 인해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환급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주변에서 삼쩜삼 서비스를 통해 환급을 쉽게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큰 기쁨과 희열이 느껴졌죠.

 

이는 단순히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편리함이라는 "경험"을 전달했다는 것에 성취감을 느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기존의 꿈을 재조정하여 그저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

"한 번 경험하면 포기할 수 없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자"라는 꿈으로 구체화했습니다! 🌟


마치며

1년 전 작성했던 작성했던 글을 읽어보니 그 당시에 했던 고민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그때의 고민이 지금은 어떻게 해소되었는지, 지난 1년 동안 어떤 성장을 했는지, 또 현재의 나는 어떤 모습인지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글을 통해 감정과 경험을 기록하고 성장 흔적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소중한 일임을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미래의 내가 지금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이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께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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